대구가 다문화가정과의 '소통'에 발벗고 나선다.

대구 남구는 9일 옛 봉덕3동 주민센터자리(팰리스호텔 앞)에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를 열었다. '모두'는 전국에서 네 번째, 대구에 처음으로 만들어졌으며 STX그룹 등이 도서관 건립을 지원했다. 운영은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맡는다.

'모두'란 이름은 다양한 문화가 모두 모여 있다는 뜻이다. 남구청은 지난 11월 주민센터로 쓰던 199.5㎡공간에 리모델링 해 열람실과 시청각실, 영·유아실, 놀이방 등을 갖췄다.

'모두'에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10개국에서 온 책 7천여 권이 있다. 이들 책은 각 나라별 언어로 만들어져 있다. 책 뿐 아니라 동영상 등의 자료도 있다.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이지만 지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측은 도서대여 뿐 아니라 언어교실과 독서동아리, 인형극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과 시민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 날 수성경찰서는 수성문화원 2층 교육장에서 결혼이주여성 25명에게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했다.

수성서는 경찰청에서 제작한 5개 국어로 된 운전면허관련 교재를 이용해 운전면허를 쉽게 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운전면허교실은 '동서·영남자동차전문학원'의 지원으로 오는 24일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열리며, 하루 90분씩 모두 9차례동안 도로교토법과 자동차 구조 등을 교육한다.

달서구는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와의 자매결연을 맺기위해 내년 1월 중으로 우호교류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은 달서구에 사는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다. 구청에 따르면 전체 7천여 명 가운데 1천100여명이 베트남에서 왔다. 달서구는 우호교류를 위해 주한 베트남 대사와 모두 네 차례 정도 만나기도 했다. 인구 12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 땀끼시는 베트남 중부지방의 경제적 요충지다.

출처 : 경북일보 2010. 12. 10(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