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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28 18:54
'다문화 정규학교' 설립 논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82  
"신중 접근", "설립 시급" 엇갈려

지난해 경기도 안산시에 이어 한 시민단체가 다문화학교 설립 구상을 27일 발표한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다문화 정규학교' 논란이 가속될 전망이다.

한국다문화센터(공동대표 보선, 김의정) 김성회 사무총장은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다문화 자녀들의 학교 부적응과 이탈이 계속되는 교육현실에서 대안교육 기관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일반학교 학생과 통합보다 그들만의 울타리를 쳐 이질감이 커지면 '영원한 이방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장은 정규 교육기관으로서 다문화가정 자녀만으로 구성된 초ㆍ중ㆍ고교 대상의 다문화국제학교가 필요한지 의문이며 이들만 따로 떼어내 정규교육을 실시하는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등 이민국가와 서구 유럽의 경우 별도의 다문화 자녀만으로 구성된 정규교육기관이 아닌, 이들이 사회 및 학교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오리엔테이션 센터'와 '브릿지 교육기관', '하프웨이 코스'(Half way course')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문화 연구학교'인 서울 인헌 초등학교의 최병환 교장은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독립된 학교를 만들면 언어소통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통합교육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고 다문화 가정 부모 다수도 이를 원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다만, 언어 소통이 안 되는 아이들을 지금처럼 일반학급에 직접 투입시키는 것도 교육 효과나 성장 측면에서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학교 입학 전에 전문기관에서 약 6개월 간 언어와 문화교육을 시키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별로 거점 대안학교를 만들어 일정 기간 교육시킨 뒤 이를 교육당국에서 인정해준다면 굳이 정규학교로 보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7일 '국제다문화학교' 설립 방침을 밝혔던 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의 이선희 부대표는 한국다문화센터의 우려 성명에 대해 3년 가까이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을 면접 조사한 결과 "어머니 상당수가 자녀들의 학교 부적응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 학교설립을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이 학교는 주로 결손 가정이나 불법체류자의 자녀 또는 보호자의 부재 및 생활능력 상실 등으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다문화 및 일반 가정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의 아이 중 상당수가 조기에 학업을 포기하고 있다. 의무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우선 순위로 두고 돌봐주는 것도 진정한 통합교육이다"고 말했다.

지구촌나눔운동은 27일 '국제다문화학교 설립 준비위원회'를 조직,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국제다문화학교'를 수도권에 건립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준비위원회는 2011년 개교를 목표로 수도권에 부지를 마련해 학생 350여명이 공부할 수 있는 교사(校舍)와 기숙사, 운동장, 체육관 등을 세울 방침이며 50억여원에 달할 건립비는 전액 기관이나 개인 모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이 학교가 정규학교로 정부의 공식 인가를 받으면 국내 최초의 다문화 자녀를 위한 정규 교육기관이 되는 셈이다.

경기도 안산시도 지난해 12월 다문화 가족 자녀의 발달지체, 학교, 사회 부적응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역내에 거주하는 유치원, 초ㆍ중ㆍ고교생 1천여명에게 교과과정을 지도하게 될 '안산 국제 다문화학교'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문화학교 설립 배경에 대해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많은 수가 부모의 이혼과 사회적 편견 등으로 사실상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들을 방치하면 미래에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만큼 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에 편입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09. 9. 28(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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